우리 집 고양이의 이해 불가 행동 모음: 냥성 암호

보아하니 털 곤두세운 것 같은데, 뭐 본 거 아니야

너희 집에 안 좋은 게 있나 봐. 사람은 못 보고, 동물만 볼 수 있는 거

우리 집 고양이 이름 너무 많아. 1. 미: 아빠가 귀찮아서 그냥 미 한 글자로 줄였대. 2. 미묘: 우리 동네 사투리로 '없다'는 뜻. 3. 돼지미: 한 달에 사료 3근 먹는 돼냥이. 4. 복덩이: 본명, 입양센터 아주머니가 주워 왔을 때 온몸이 벌레랑 구더기한테 뜯겨서, 죽을 둥 살 둥 해서 겨우 살렸대(나는 얘가 앞으로 복덩이처럼 살고, 다시는 굶주리거나 떠돌아다니지 않기를 바라. 그리고 나는 얘가 수컷인 줄 알았어). 5. 복복이: 애칭, 더 친근하게 부르는 거고, 얘도 복덩이처럼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사실은, 말썽꾸러기야! 암컷인데, 위에 이름으로 불러도 대답은 하지만, 숨숨집은 싫어하고 사람만 좋아하고, 자주 나 몰래 복수하고, 인간 갖고 놀아... 하지만 어쩌겠어, 내가 키우는데

우리 집 고양이가 먹는 3만 원짜리 사료 먹고 요즘 살쪘는데, 타오바오에서 찾은 거고, 광고나 후기 하나도 없어. 틱톡 광고보다 훨씬 낫더라

나는 남의 고양이 영상 훔쳐 와서 광고하는 거 볼 때마다, 그런 영상 훔쳐서 일반인인 척하는 계정, 유튜버, 광고주 전부 망하고 졸업하라고 말해

내가 삥단(고양이 이름) 어릴 때 제일 좋아하던 숨숨집 빨아서 널어놨더니, 쟤도 저러더라

동물심리학 조금이라도 알면 알겠지만, 이건 고양이가 오랫동안 관심을 못 받아서 그래. 쟤는 분명히 너희 집 떠나서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하는 거야. 내 고양이 돌려줘

너희 집 지붕에 더러운 게 떠다니나 봐. 그래서 고양이가 털 곤두세우고 경고하는 거야

고양이: 내 밥그릇 내놔, 내가 분명 엄마 젖 먹고 컸는데

나는 1년 넘었는데 왜 이렇게 작지? 생각했는데, 예전 영상이구나

마치 내가 어렸을 때 너무 심심해서, 고개 쳐들고 온 마당을 뛰어다니면서 소리 지르던 것처럼

우리 집 고양이 꼬리도 뱀처럼 계속 떨면서 울어

동물행동학 조금이라도 알면 알겠지만, 이건 고양이가 현재 생활에 불만족스럽다는 표현이고, 너희 집을 떠나서 우리 집에 오고 싶다는 뜻이야

광고쟁이들 맨날 남의 고양이 훔쳐 와서 자기네 광고에 쓰고, 사람들 불안하게 만들고, 하나 보일 때마다 차단해야지

홈페이지 보니까, 이 고양이는 원래 시끄럽게 빽빽거리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아

이 고양이 너무 귀엽다. 우리 집 고양이도 갑자기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

걘 이제 고양이 밈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 하는 텬샤오차오 고양이 역할 할 거야

요새 춘보 춘보 하니까, 틱톡에서 이제 춘보라고 하는 고양이 영상만 추천해줘

여러분, 고양이 얼굴 너무 가까이에서 찍지 마세요.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 얼굴 정보 훔쳐서, 고양이 통장 돈 훔쳐 가요

천장에 뭐 있는 거 아니야? 천장 보고 너 보고, 너한테 경고하는 거 아니야

나 대학교에서 반려동물학 전공했는데, 쟤 소리 들어보니까 너희 집 떠나서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하는 소리야

솔직히 아기 고양이 뚱뚱한 영상 올려놓고, 누구누구 사료 먹였다고 광고하고, 댓글에도 물어보거나, 동조하지만 명확하게 말 안 하고, 그러면 작성자가 하나하나 답글 달아주는 거, 진짜 광고 티 너무 나. 사람 바보 취급하는 것 같아

애기가 뭐라고 하는 거야, 우리 집 고양이가 듣더니, 뛰쳐나와서 나한테 애교 부리고, 핥아대

걔가 뭐라고 했길래, 우리 집에서 아까까지 쫑알거리던 고양이가 조용해졌어

왜 털 곤두세웠지? 뭐가 무서운가? 바퀴벌레나 다른 벌레 있는지 봐봐

괜찮아, 나 집에서 심심해서 엄마가 옆에서 저렇게 빽빽거리는 거 보는 것도 괜찮아

나 이런 영상 엄청 많이 보는데, 매번 고양이는 똑같은데, 이름만 다르고, 댓글에는 자기 고양이가 무슨 사료 먹는지 써놓더라. 진짜 짜증 나

삼체인한테 신호 보내는 거네, 나쁜 고양이! 택배로 보내줘, 내가 없애줄게

우리 집 전등 갓 안에 들어온 꿀벌 소리 같아. 우리 집 아래층에서 꿀벌 키우는데, 가끔 한 마리씩 들어와서 전등 갓 안에서 울거든. 우리 집 고양이도 그거 쳐다보면서 잡고 싶어 하는데 못 잡더라고

짜증 나, 오늘 하마터면 옆 가게 길냥이 만질 뻔했어! 벌써 반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못 만져봤어

고양이: 엄마, 왜 내 스크래쳐를 이렇게 짧게 만들었어!! 😠

소리 크게 했더니, 우리 집 고양이가 벽으로 달려가서 뭐 보는지 모르겠어

엄청 심한 욕을 했나 봐. 우리 집 고양이는 원래 내 몸 위에서 자고 있었는데, 이거 듣자마자 바로 일어나서 기지개 펴고 가버렸어

지구 정보를 냥성에 전달해서, 지구를 점령하려고 하는 걸지도 몰라

우리 집 고양이도 한번 그랬어. 뜬금없이 한 곳만 뚫어져라 보면서 왔다 갔다 하다가 털 곤두세우고, 혼자 찬장 제일 위에 올라가 있더라. 츄르로 불러도 안 내려오고, 나는 아무것도 못 봤는데

혹시 츄르랑 캔이 지붕 위에 있는 거 아니야? 빨리 애기 줘

우리 집 천만 원짜리 랙돌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생고기랑 프리갈 특식만 먹었는데, 사람들은 먀오셴둬(고양이 간식)보다 못하다고 하더라

사냥감 소리를 흉내 내서, 모기가 더 낮게 날도록 유도해서, 잡으려고 하는 거야

춘보: 엄마, 잠깐만, 아가가 냥성에서 아가한테 보내는 정보 수신 중이잖아

호타로 사료 나도 방금 봤는데, 위로 4개 영상 올리면 바로 나오더라. 나는 6, 7월부터 고양이 키우기 시작했는데, 사료는 거의 1kg짜리만 사. 사료 살 때마다 거의 항상 걱정돼서, 후기 영상 같은 거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걱정했던 건 작년 연말 같은데, 그때는 후기 영상에 이 사료 안 나왔었어. 지금은 온통 광고투성이야. 우리 집 고양이는 안 먹어봐서 평가할 순 없지만, 광고 엄청 많이 하는 거 처음 봤던 게 대학교 막 입학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화장품 사고 싶어서, 아무개 일기 광고 봤을 때였어. 이런 경우에는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네

동물행동학 조금이라도 알면 알겠지만, 고양이가 저런 반응 보이는 건 너희 집을 떠나고 싶어서,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하는 거야

애옹: 엄마, 빨리! 캔! 줘! 빨리

딸이랑 오래 지내본 경험으로 봤을 때, 같이 놀아달라는 것 같아

우리 집 고양이도 천장 보는 거 엄청 좋아해. 심심하면 천장만 쳐다보고 울고, 가끔 혼자 껑충 뛰어서 찬장 위에 올라가서 천장 보고. 몇 번 관찰해 봤는데, 아마 전등 안에 몇 년 동안 쌓인 모기 보는 것 같아

고양이 영상 10개 보면 8개가 광고야. 뭐 '사료 바꾸고 살쪘다', '털 안 빠져서 침대에 올라와도 된다'는 둥

호타로 피쉬 오일은 피하는 게 좋아. 이 브랜드는 맨날 은근슬쩍 광고하더라. '심장병 예방'이니, '고양이 털 안 빠짐'이니 하면서 다른 사람 고양이 영상을 도용해서 광고 문구를 넣고,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 등쳐먹으려고